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술에 의존?하며 살다가
이럴 바엔 전공을 살려서 놀자 싶어서 와인을 다시 시작했지ㅋㅋ...
그런 내가 헬창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술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와인도 5만원 이하의 저렴한 와인보다 이왕 마실 거 간도 아까우니 와인도 7만원대 이상을 마시게 되었다
더불어 살도 맛 없는 음식으로 살 찌우니 너무 억울하고 ㅠㅠ 그래서 맛있는 거라도 먹자! 하는 마인드로 바꼈다..!
뭐... 그래서 오마카세가 왜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는지에 대한 서론이었다
솔직히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맛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분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나..?
네... 그래서 와인을 좋아하는 나에겐 오마카세는 정말 딱 알맞는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메인 셰프님이 쥐어 준 초밥이 아니면 별로다"
스시서정은 스시 온정의 세번째 업장으로 오픈한지 3개월 정도 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다른 친구들도 발 빠르게 스시서정을 다녀왔는데 하나 같이 반응이...
"메인 셰프님이 쥐어 준 초밥이 아니면 별로다"
이런 평가를 들은 나는 살짝 걱정도 되어 나의 오마카세 리스트에 제하였지만
뜨거운 음식과 한식을 안 먹고...스시 양식을 좋아하는 친구가
스시서정 가성비 최고라며 스시서정에서 와인벙을 하자는 것이었다...!
아니..? 우리 선비동네 친구들은 별로라고 했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이 친구의 고상한 입맛은 믿는 편이기 때문에 믿고 쫄래 쫄래 다녀왔고
결론만 말한다면 스시서정은 가성비 맛집이 맞다!!!!!
샤리 양도 적당했고 식자제의 맛도 잘 살렸으며 셰프님들도 친절하시고 유쾌하셨다!
선비동네 친구들은 왜 그런 평가를 냈을까 했는데 ㅋ^-^.... 본인들은 하이볼 한잔 마셨대 ㅋㅋㅋㅋ
네에... 저희는 크레망, 샴, 샤블리, 알리고떼로 와인 페어링하면서 마셨고
마리아주 였기에 너무너무 맛있었다
Dhondt-Grellet 'Les Terres Fines' Blanc de Blancs Premier Cru Extra Brut, Champagne
샹파뉴의 떠오르는 동그레예 미들급 라인
와인에 대해 차 후에 따로 리뷰하기로!
표고버섯 계란찜
향이 굉장히 강하고 계란이기에 동그레예와 페어링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완전 가능><
표고버섯의 향을 더욱 돋보여 주었다
광어
광어의 특유한 탱글함과 숙성회의 부드러움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광어 지느러미
동그레예와 완전 찰떡이었지.
광어지느러미가 대광어마냥 굉장히 기름진 맛이었다. 정말 술을 부르는 맛
Cossy Cuvee Eclat Premier Cru Brut, Champagne
합리적이고 고품질을 유지하는 샴으로 평가 받는 코지에끌레
문어숙회 모즈쿠
문어가 정말 야들야들 했다. 시금치와 무순을 함께 먹기!
전복술찜
전복 내장 소스만 먹으면 특유의 비린내가 올라오는데 전복술찜과 먹으면 그렇게 맛나더라... 비린내가 없어져.
또 신기한게 샤리랑 먹으면 내장소스의 비릿한 맛이 올라온다. 여기서 비린 맛은 부정적인 것이 아닌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귀간 소스를 곁들인 금태덮밥
아니......와...그냥 먹어도 고추절임 소스로 정말 감칠맛 난다.
더 대박인건 코지에끌레와 궁합이 너무너무 좋아서 셰프님한테도 이 와인이랑 꼭 같이 드시라며 한잔 드렸다지 ><
바지락 국
바지락국이 뭔가 우동맛 나 신기해서 셰프님께 여쭈어 보니 콩나물, 파, 부추, 바지락만 들었갔다고 한다;;
레시피 물어봤다고 라사형이 쿤사리 줬다는 건 안 비밀 ㅋㅋ
참치간장절임
아루히 니와의 참치 간장절임은 비릿한 부정적인 맛이 올라왔는데 스시서정은 전~~~혀!
탱글한 식감도 좋았으며 참치의 고소한 맛도 잘 올라와 맛있게 먹었다.
아 참치간장절임은 샤블리랑 먹었어야 했는데 ㅠㅠ
훈제 삼치
금태 덮밥 다음으로 박수 쳐주세요!! 코지에끌레와 너무너무 잘 어울렸고요.
훈제의 맛을 잘 끌어 올려서 진짜 좋았잖아요.
도미
도미살 아래에 쪽파를 넣었는데 아니 무슨 쪽파 향도 왜이리 향긋하게 올라와요???
줄무늬 전갱이
마늘 소스를 살짝 앙증맞게 올린 줄무늬 전갱이.
마늘소스도 좋았는데 코지에끌레와도 찰떡이었다.
다만 마늘 소스 안 좋아하는 사람은 비선호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들은 다 좋아할 듯 ㅋㅋ
2018 Le Domaine d'Henri Troesmes, Chablis Premier Cru
참치뱃살
좋겠다 너의 뱃살은 맛있기라도 하지
단새우
같이 마신 와인 문제는 아니었을 거 같다.. 새우 비린내가 올라왔음
명란소스 감자고로케와 복분자에 절인 토마토
이거이거 진짜진짜 맛난다. 특히 토마토 무슨 일이야 매번 유자절임만 먹어봤는데 복분자 절임 최고다.
고등어 초절임
고등어 초절임이지만 초의 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고, 껍질을 불에 지진 상태라 더욱 맛이 다양한 느낌을 주었다.
관자
초 맛이 톡 쏘았다
청어
앞서 사진 하나가 누락되었는데 청어 이소베마끼가 정말정말 맛있었다.
배부를까봐 한피스 친구 줬다가 엄청 후회했다지^-^ ㅋㅋ 비린내도 안올라오고 좋았음
Le Domaine d'Henri Troesmes, Chablis Premier Cru
버건디에서 가장 핫한 네츄럴 얀 뒤리유 의 기본급 러브앤피프 (알리고떼 100%)
유자필 한치
초계국수
안그래도 마침 초계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스시서정에서 초계국수를 줄거라 생각 못했다.
초의 꿉꿉한 맛이 올라오지만 나는 식초 엄청 좋아하니까~
장어
나는 장어를 안 먹으니까... 친구 줘버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코야마랑 달리 디저트는 약했지만 이미 앞선 스시서정의 음식들이 모두 최고였다!
애인이랑 꼭 오고 싶은 스시서정. 스시서정 갈 때 사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샴을 더 추천한다.
정말정말 재미요소를 더 해주기 때문이다.
매번 이친구의 와인리스트에 놀라지만 오늘은 음식과의 궁합이 좋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샴이랑 먹어야한다!로 고정되어버림 ㅋㅋ
또 하나의 팁을 말하자면 마지막 타임으로 먹기!
뭔가 셰프님이랑 더 소통도 잘되기도 하고 그날 온 손님들 모두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끝나고 스몰토크도 같이 나누는 신기한 경험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콜키지는 병당 2만원
#스시서정디너 #스시서정 #영등포오마카세 #스시다정 #스시온정 #영등포데이트 #스시서정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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