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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현대카드 고메위크 예약성공!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는 울프강보다 맛있을까?

도너스 2022. 11. 7. 12:57

 매년 열리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행사 현대카드 고메위크! 특정 카드 소지자만 참여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참여만 가능할 뿐.... 예약 성공하는 것부터가 엄청나게 치열했다. 아침 9시부터 예약 시작이었지만 출근길 멍한 상태로 있다가 문득 생각나 아침 9시 02분에 접속 시도하였다. 시도만 가능할 분 앱 접속 대기만 해도 앞에 만명이 넘어있는 상태... 대력 12분정도 기다려 접속하였지만 이미 실패 예감이 들었다. 
 인기 있는 현대카드 고메위크 참여 업장은 대부분 마감이었고 원래 노리고 있었던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도 마감되었을까봐 포기 하려고 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원했던 날짜와 시간대에 2자리가 딱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은 가라는 하늘의 계시이다 싶었다. 결론적으로 30분간 수천번은 버튼 터치로 예약에 성공했지^---^...
 

 
 그래서 제목처럼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는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보다 맛있을까? 결론만 말한다면 두곳을 섞었다면 완벽했을 식사다!
 

청담볼스스테이크하우스미슐랭
볼트스테이크하우스 미슐랭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는 미슐랭 서울이 시작했던 해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미슐랭 가이드에 오르는 업장이다.
 

청담볼스스테이크하우스주차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주차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주차는 개인적으로 할 수 없으며 꼭 발렛을 맡겨야 한다. 발렛은 청담과 서래마을 등 강남지역에선 대체적으로 이루어진 부분이라 아무리 내차를 맡기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 미리 현금 3천원 준비하기!
 

청담볼스스테이크하우스고매위크메뉴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고메위크 메뉴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예약된 자리로 안내해준다. 테이블 마다 고메위크 메뉴 안내 종이가 올려져 있다. 만약 영감이 잘 먹는 사람이었다면 3인세트로 주문하였을 텐데 잘 못먹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니 2인 세트로 주문을 하였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테이블셋팅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테이블셋팅

 
 너무 귀여웠던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테이블셋팅. 넵킨부터 센스가 돋보였고 테이블도 구멍난 곳 하나 없이 깨끗해! 기물들도 흠집난 부분과 물때가 없어서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식전빵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식전빵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빵은 옆집 빵가게에서 받아오는 빵을 주는데 물론 그 빵도 맛있지만 살짝 버터상태가 안 예쁘기에 살짝 불안한 다음도 있었다. 하지만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빵과 버터는 서빙 될 때부터 따뜻하고 고소한 빵의 향이 너무 좋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뭐였냐고 물어본다면 당연 빵이라고 답할 정도로 계속 생각났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아쿠아파나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아쿠아파나

 
따로 주문한 아쿠아파나 물을 마셨고 기존에 준비해준 물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영감은 여긴 물도 사먹어야하냐고 물어봤지만 개인적으로 큰 업장에서 스테인레스 주전자에 주는 물은 먹지 않는 편이다. 잘 아는 사람일 수록 꺼리게 된다고 해야할 까...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는 작은 업장이기에 전체적으로 잘 관리할 것이란 걸 알지만 이왕 마시는 물 내가 좋아하는 아쿠아파나로 주문하여 마셨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아이스버그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아이스버그

 
빵 다음으로 나온 에피타이저  아이스버그 샐러드. 영감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치즈 소스에 샬롯과 바싹 구운 베이컨 스크램블을 곁들인 양상추 샐러드이다. 산뜻하고 기분 좋은 산미에 크리미한 것이 렌치소스에 고르곤졸라 넣은 맛 같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 위를 보호하는겸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베이컨 플레이트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베이컨 플레이트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도 생각보다 베이컨이 맛이 없다며 오히려 양송이가 더 맛있다는 글을 봤는데... 설마가 역시나가 되었다. 특히 양송이를 시럽에 찍어 먹는게 정말 맛있다. 살짝 태운 브로콜리는 베이컨과 잘 어울렸고 이 베이컨으로 오히려 까르보나라 만들 때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 베이컨 플레이트를 먹어야만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스테이크 양이 적어 미리 배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사실. 나는 그저 그랬는데 영감은 맛있다고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베이컨 플레이트

 
도대체 얼마나 배고프고 맛있었으면 영감이 주문한 하이네켄 맥주를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반절이나 마셔 버렸다.
 

트스테이크하우스 포터하우스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포터하우스

 
 드디어 나온 포터하우스. 포터하우스는 뼈무게까지 합하여 800g이 나온다. 포터하우스와 티본스테이크의 차이점은 안심부분이 좀 더 많다는 것이다. 굽기는 고기가 나오기전 주문을 받는데 우리는 미디움레어로 했다. 
 사이드로 나오는 건 크림스피니쉬와 토마토어니언 그리고 감자튀김이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소스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소스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소스는 이렇게 정갈하고 귀엽게 3가지로 구성되어 나온다. 소금과 씨겨자 그리고 래디쉬.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크림스피니쉬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크림 스피니쉬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크림 스피니쉬인 시금치 소스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좀 더 시금치의 질감과 맛이 강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감자튀김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감자튀김

 
정말 맛없게 먹은 감자튀김..... 소스는 렌치소스와 함께 준다. 물론 우리가 배불러서 잘 안먹게 되는 이유도 있었다.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포터하우스

 
항공샷으로 찍은 메인 포터하우스만 봐도 울프강과 다르게 버터의 양이 적고 접시도 엄청나게 뜨겁지는 않다. 그래서인가? 뭔가 안정감 드는 기분이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하우스와인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하우스와인

 
 하우스와인으로 주문한 진판델 베이스의 블렌딩된 레드와인. 진판델의 진득하면서도 잔당감이 높아 전체적으로 음식들과 페어링하기 나쁘지 않았으나 좀 덜 달고 타닌감이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안심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안심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의 안심부위는 제대로 미디움 레어 굽기로 나왔다. 안심이 정말 부드럽고 울프강보다 버터양이 적어서 그런가 드라이 에이징한 맛이 났지만 고소하고 담백하였다. 굳이 소스에 찍어 먹을 필요가 없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었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포터하우스 등심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포터하우스 등심

 
등심 부위 굽기는 역시나 거의 레어 수준으로 나왔다. 두점 정도 남았을 때 다시 구워달라고 요청하였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기에 레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주문할 때 미디움레어로 구워달라고 하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일 것 같다. 왜냐하면 역시 안심음 미디움 레어가 맛있었기 때문이다.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토마토 어니언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토마토 어니언

 
고기는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먹기에 담백하니 맛있었지만 입가심으로 토마토 어니언을 먹어봤다. 발사믹소스가 뿌려져 있으나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에 먹었던 방식으로 잘게 잘라 A1 소스에 버무려 보았다. 맛은 있었으나 굳이 이렇게 할 필요 없이 업장에서 제공해준 그대로 먹는 걸 추천한다. ㅋ 왜냐하면 이미 충분히 맛있거든.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후식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후식

 
후식으로 나온 티그렛과 화이트 마들렛 그리고 럼 휘장시에. 어떤 테이블은 이 근처 디저트 맛집을 가기 위해 디저트를 안 먹고 나서는 분들도 있었다. 먹어보니 알겠다. 다른 테이블처럼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여 메인과 먹는 것도 추천!
 

청담 볼트스테이크하우스 티

 
총평 
아담한 업장에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식사. 여직원의 서비스 스킬은 많이 부족했으나 알바생으로 추정되어 나름 귀여웠다. 나머지 직원들은 솔직히 울프강보다 정중한 편이라 편한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음식은 고기 외 울프강보다 맛났고 물도 아쿠아파나를 판매한 부분도 맘에 들었다. 안심에서 드라이에이징 맛이 강했으나 버터에 바르고 먹으면 괜찮았다. 디저트는 언급하지 않겠다. 역시 메인 고기는 울프강이 더 괜찮은데 영감은 울프강의 버터 때문에 너무 느끼했기에 볼트스테이크가 더 담백하니 맛잇다고 했다. 물론 영감은 청담으로 안가고 하와이로 가서 먹었기에 한국지점은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다. 오마카세 살짝 물렸는데 오마카세의 장점인 셰프와 직원과의 소통은 없었으나 나름 재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