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운양동 근처로 방문 했을 당시 해장국에 한동안 빠져 있을 때였다. 생각보다 인근에 없어서 한참 찾다가 왜 이런 곳에 있지 싶은 곳에 해내탕집이 있는 것이었다. 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기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정말 내 인생 해장국 1위로 등극했다. 친구들 데리고 가면 다들 극찬한 이곳. 뒤 돌아서면 생각나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 김포운양점이다.
경기 김포시 김포대로 1508 1층 양평신내서울해장국
영업시간 07: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주차_ 가게 앞

네비게이션만 보고 방문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이런집이 찐 맛집이지. 나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약간 의심스러웠으나 그 의심은 음식을 받자 마자 사라졌다. 참! 주차공간은 생각보다 작다. 대략 6~7대 정도 주차가 가능할 것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업장들과 공동으로 쓰는 곳이기에 한참 붐빌 시간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점심 피크시간대는 조금만 늦어도 기다려야 하지만 음식 주문 후 10분내로 나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메뉴는 두가지로 선지가 들어간 해장국과 돼지고기 부속물이 가득 들어간 해내탕이 있다. 선지를 좋아한다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해장국도 좋지만 이왕 멀리서 찾아왔으니 해내탕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음료는 2천 원으로 페트병 500ml 사이즈로 판매하고 있다. 음료까지 갓성비라는 뜻!

양평신내서울해장국 해내탕
사진으로만 보면 양이 적어 보이지만 큰 뚝배기 그릇으로 서빙할 때부터 보글보글 끓어 넘치는 상태로 준다. 빨간 기름으로 다소 느끼해보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고 살짝 밍밍하다. 주는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은 김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지만 옆에 같이 준비되어 있는 고추다대기를 한 두스푼 넣어서 먹는 걸 추천! 소금에 푹 삭혀 만든 후 잘게 다진 다대기로 생소할 수도 있으나 전라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양념장은 따로 제공되지 않고 옆에 마련되어 있는 소스를 입맛에 맞게 제조하면 된다. 간장 + 고추다대기 + 고추기름 + 후추를 섞어 만들면 된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 해내탕 양
콩나물이 국 아래에 깔려있다. 가득 채운 콩나물과 시래기 그리고 송송 썬 대파들도 푸짐하게 들어가 야채에서 나오는 야채수로 깔끔한 맛을 더 내는 듯 하다. 일반 성인 남성도 다 못 먹고 남길 양이다. 어느정도면 먹어도 먹어도 어디선가 자꾸 고기가 나와 마치 마법의 주전자 같았다. 밥은 1인 1탕을 주문하면 추가할 경우 무료로 받을 수가 있다. 해내탕 내포는 막창, 깐양, 흑양, 머릿고기 등이 들어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위치가 정말 뜬금없는 곳이라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방문할 법한데 가게 안에 들어가면 20대부터 정말 다양한 연령층이 많았고 가족, 커플들도 많았다. 다들 어떻게 알고 이렇게 찾아오는지 궁금하고 점점 가격이 높아져가서 가격만 보면 살짝 부담스럽지만 이집 해내탕 밥을 먹으면 이해할 만한 곳이다. 인생 해장국집으로 적극 추천한다.